카프카 레포트 (편지형식)
- 최초 등록일
- 2017.01.18
- 최종 저작일
- 2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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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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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카프카 보게나.
친구, 하늘세계는 살만한가? 자네가 그렇게 원하던 글쓰는 작업을 마음 편안하게 하고 있나 말일세.
하하, 자네가 이 세상을 떠난 지 어연 10년이 넘었네, 그려. 물론 난 그만큼 늙었다네. 요즘은 어디를 가나 ‘할아버지’ 소리를 듣는다네. 난 아직 젊은데 말일세, 허허.
자네 혹시 나를 원망하고 있지는 않은가? 원망하고 있을 테지. 하지만 말일세. 난 자네의 마지막 유언 자신이 써서 책으로 편찬하지 않은 작품들을 모두 폐기시켜달라고 했음.
을 도저히 들어줄 자신이 없었다네. 자네에겐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난 자네의 문학세계를, 자네의 글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네. 나를 이해해주게.
이렇게 편지를 쓰다보니 문득 자네와의 첫 만남이 생각나네, 그려.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 기억하는가? 나는 너무나도 또렷하게 기억한다네. 날짜까지 말이야, 허허. 자네도 기억하는가? 1902년 10월, 우리가 대학생 때였지. 그것도 독일 대학생 강연 낭독회에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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