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설행 눈길을 걷다를 감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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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영화를 볼 때 영화의 시놉시스보다는 영화의 제목에 더 먼저 눈길이 간다. 그래서 ‘설행_눈길을 걷다’라는 제목을 봤을 때 아름다운 풍경을 중점으로 하는 감성적인 영화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하얀 눈의 풍경과 안 어울리게 영화는 약간 어둡고 폐쇄적인 이미지인 중독자의 얘기를 하고 있었다. 많은 중독자들 중 영화에서는 알코올 중독자를 다룬다. 정우는 삼십대 중반의 알코올중독자이다. 정우 어머니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아는 수녀님이 운영하는 요양원에 정우를 보낸다. 산중에 있기 때문에 겨울에는 운영하지 않지만 원장 수녀와 정우어머니와의 인연으로 정우를 특별히 받아준다. 그 곳에서 정우는 이제 막 서원을 받은 20대 초반의 수녀마리아를 만난다. 마리아는 영험한 꿈을 꾸고 미래를 예지하는 수녀다. 정우와 만나게 될 것을 꿈을 통해 보았다는 마리아는 정우를 위해 기도하며 정우가 치유할 수 있도록 보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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