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 사회체제로서의 교회와 평신도 - 사회체제로서의 교회, 삶 전체에 걸쳐있는 칠성사, 국가의 역할을 대신한 교회, 평신도가 받아들인 교회는 종교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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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사회체제로서의 교회
2. 삶 전체에 걸쳐있는 칠성사
3. 국가의 역할을 대신한 교회
4. 평신도가 받아들인 ‘교회’는 종교였나
5.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사회체제로서의 교회

중세 유럽에서 교회가 가졌던 영향력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번 학기 수업이나 수업에서 읽은 책들 역시 중세 유럽에서 교회가 큰 역할을 맡았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중세의 교회는 단순한 종교나 신앙 이상이었다.
교회는 근대 국가가 출현하기 이전에 국가의 역할을 대신했다. 또한 칠성사를 통해 한 사람이 태어나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중요한 시점을 함께 했다.
이처럼 교회가 신앙 체계 이상으로 사회를 통제하고 관할하다보니 중세의 기독교 신도들은 교회를 종종 종교 이상으로 받아들였다.
이러한 인식은 종교개혁기에 이를 때까지 지속됐다.
때문에 장 들뤼모(Jean Delumeau, 1923~)는 종교개혁 이전의 유럽 기독교를 개인적인 종교이기 이전에 지배 문명이자 제도였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회와 민중들의 관계는 교회가 민중의 삶을 통제하는 식의 일방향이 아니었다.
민중들은 예배에 참여하며 위안을 얻었다.
자크 르 고프는 중세인의 망탈리테를 결정한 것이 불안감이라고 꼬집으며 이 불안은 공적과 선행을 통해서도 보장받을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 이라고 말했다.
즉, 악마에게 저주받을 위험은 큰 데 반해 구원의 가능성은 희박한 데서 오는 공포는 중세인의 정신과 사고를 압도했던 것이다.
본고에서는 교회가 중세 유럽 사회에서 차지했던 종교 이상의 역할, 즉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체제로서의 교회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교회의 포괄적인 역할을 ‘사회체제로서의 교회’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시기는 종교개혁 이전인 15세기로 한정한다.
이에 더해 이러한 ‘사회체제로서의 교회’를 평신도(layman, laity)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논할 것이다. 사전적 의미의 평신도는 ‘교직을 갖지 않은 일반 교인’을 일컫는다.
본래 평신도의 의미는 부의 차이나 신분 차이와 관계없이 성직자가 아닌 모든 신도를 일컫지만, 특별히 본고에서는 민중 신도에 좀 더 초점을 두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중세 유럽의 평신도들이 가졌던 교회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장 들뤼모가 제기한 ‘유럽인들은 과연 기독교도였는가?’라는 질문의 답에 좀 더 다가가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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