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완득이>를 읽고 - 소수자와 한국사회, 다문화, 외국인 노동자, 학교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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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참 많은 주제를 담고 있는 것 같았다. 학교 교육의 문제부터 다문화 가정의 문제,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등 모두 무거운 주제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내가 가장 빠르고 재미있게 읽은 책 중에 하나였다. 왜냐하면 이러한 무거운 주제를 이야기하기 위해 쓸데없이 어깨의 힘을 주고 허리에 손을 올려 잘난 척 하고 가르치려 드는 꼰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분명 완득이였다. 그러나 내가 본 이 소설의 주인공이자 이 소설을 빛나게 만든 인물은 바로 완득이가 매일 매일 죽기를 기도하는 대상인, 담임선생님 동주라는 인물이었다. 처음 완득이를 소개하는 부분부터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필리핀 엄마를 둔 완득이의 이국적 외모에 대해 “교실 한구석에 왠 시커먼게 있네? 태닝을 잘못한 부잣집 도련님인가?”로 시작되는 동주의 말투는 다문화 가정의 무거운 주제를 일상처럼 가볍게 다가가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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