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수필]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 최초 등록일
- 2015.10.31
- 최종 저작일
- 2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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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A+ / 창작수필] 가을의 모습, 정취에 관한 글입니다.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과 황금빛 들판의 모습, 코스모스의 총총히 흔들리는 모습 등을 묘사해봤습니다.
창작수필과제에 이용하시면 많은 도움 될 듯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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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저 만치에 가을이 보인다. 대지에 모든 영혼들이 무게를 더해가는 기척이 역력하다.
고개 숙이는 것, 그것만이 유일하게 삶의 징표일 수 있는 철이다.
생각의 무게, 우수와 번민으로 빈 들판의 수숫대마저 고개 숙이는 철이다. 어둠이 내려 앉은 가을밤 목청을 돋구어 우는 불벌레들의 울음이 들릴 철이다.
초록의 세상, 꽃들의 번영도 이제 멀어져 가고 있다. 그렇게 모든 것은 기우는 것이다. 이 같은 내려놓음의 철에 사물들이 무게를 더한다는 것은 참 신비스런 일이다. 무게라곤 잊은 듯이 그렇게 떨어지는 것, 자기 부정의 몸짓, 스스로를 자취도 없이 지워가는 몸짓,
그것은 낙엽이다.
거부도 없다. 절망의 암담함도, 체념의 허탈도 없이 낙엽은 그저 떨어져 갈 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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