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외교를 펼친 광해군의 공과(功過)에 대한 종합적 검토
- 최초 등록일
- 2015.03.19
- 최종 저작일
- 2014.11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3,900원
소개글
중간기말 대체 보고서로, 중간보고서에 해당되고, A를 받은 레포트입니다. (최종보고서는 따로 업로드했습니다.) 광해군의 외교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를 주축으로 일목요연하게 연구사 정리 및 비평한 것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본 론
1. 광해군의 외교정책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과 문제점
(1) 인조반정 이후의 전통적 평가
(2) 긍정적 재평가: 이나바 이와키치, 한명기
(3) 재평가에 대한 반론: 오항녕
2. 기존 연구에 대한 논평
3. 새로운 연구방향의 제시
Ⅲ. 맺음말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 보고서에서는 광해군의 외교정책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을 살펴본 뒤에 편향적으로 광해군을 매도하거나 미화하는 등의 태도는 지양하고, 종합적인 시각에서 접근함으로써 전반적인 광해군의 공과(功過)에 대해서 논해보고자 한다.
<중 략>
근대 역사학이 도입되면서 광해군의 외교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시작되었다. 20세기 일본인 식민사학자 이나바 이와키치는 명과 후금 어느 쪽에도 휩쓸리지 않고 중립을 지키려 했던 광해군을 ‘택민주의자(澤民主義者)’라고 찬양했다. 광해군과 달리 명의 편에 서서 후금을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당시의 신하들을 ‘명분론자’라고 비판했다. 이나바의 지도를 받았던 홍희는 광해군을 혹심한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된 인물로 파악하고, 그가 쫓겨나게 된 것은 인조반정의 주체들의 권력욕과 이이첨 등을 비롯한 대북파 신료들의 문제점 때문이라고 했다.
<중 략>
이와 같이 광해군의 대외정책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이룬다. 과거의 부정적인 평가의 경우, 인조반정이 성공하고 서인들의 집권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광해군에 대한 지속적이고 의도적인 폄하가 계속되어 그의 본모습을 가리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이나바 등에 의한 긍정적인 재평가는 ‘만선사관’이라는 정치적인 속임수를 지니고 있어 한계를 지닌다. 이나바에 이어 한국에서는 이병도가 광해군 재평가의 초석을 다졌지만 이나바의 식민사관을 그대로 답습한 한계를 가진다. 한명기는 이러한 광해군 재평가의 연구를 변화·발전시켰다. 한명기는 만선사관을 지적함으로써 식민사관에서 벗어난 다른 차원에서 광해군을 긍정적으로 재평가하고자 노력했으나 광해군의 외교정책에만 접근함으로써 내치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간과하여 균형 잡힌 시각을 잃었다. 이러한 태도는 결국 광해군을 영웅화하고 미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광해군 재평가에 대해 오항녕은 근대주의 역사관이 깔려있음을 비판했다. 그는 이나바를 필두로 시작된 광해군 재평가를 경계하고 한명기의 광해군 재평가에도 반기를 들었다.
참고 자료
한명기, 『광해군 탁월한 외교정책을 펼친 군주』, 역사비평사, 2000.
오항녕,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 너머북스, 2012.
오항녕, 『조선의 힘』, 역사비평사, 2010.
강문정, 「광해군대 외교정책의 종합적 검토」, 동국대학교, 2006.
김우진, 「월사(月沙) 이정구(李廷龜)의 對明 외교활동 -선조와 광해군대를 중심으로-」, 조선시대사학회, Vol.61, 2012, pp.115-151.
KBS 다큐멘터리 한국사傳, 「명분인가? 실리인가? 고독한 왕의 투쟁」, 2008.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