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아, 날 살려라 독후감 - 죽음을 바라보는 자세
- 최초 등록일
- 2015.03.06
- 최종 저작일
- 2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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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 독후감은 책 내용 소개에 대부분의 분량을 할애하는 진부한 독후감이 아니라
삶의 경험에서 책의 메시지와 결합시킨 스토리텔링입니다.
특히 철학을 다루는 과목이기도 했고 주제가 죽음이다보니 더 쉽게, 그러나 할 말은 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과제평가 A+ 획득했습니다.
목차
1. 죽음과 맞닥뜨렸던 순간
2. 사서 고생한다는 것
3. 유서를 써본다는 것
4. 죽음은 삶의 연장선상
본문내용
첫 번째는 걸음마도 채 못 뗀 갓난아기일 적에 벌어진 일인데, 어머니가 급한 볼일이 생기셨지만 집안에 아무도 없어 어린 나를 업고 외출을 나갔다가 강도를 만났던 일이 있었다고 했다. 어머니가 기지를 발휘해 주민등록증만 빼앗긴 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울어대는 나를 업은 어린 어머니에 흉기를 들이대는 강도의 모습을 상상하면 몸서리가 쳐진다.
두 번째는 스무 살의 아르바이트 현장에서였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생각으로 했던 생애 첫 아르바이트는 빌딩 공사판. 창문이 아직 설치되지 않아 뻥 뚫린 베란다 앞에서 사다리를 올라 천장에 설치할 전등자리를 만들고 있었다.
<중 략>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다는 것은 두 번이나 유서를 써 본 경험으로 봤을 때 확실하다. 다만, 내 자신의 생명을 아껴서 이 삶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잘 즐길 계획이기 때문에 옳지 않은 계기로 쓰게 된 것들은 절대 아니다.
한 번은 초등학생 시절 가봤던 절에서 쓰게 된 것인데,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사상에 대해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간단하게 설명하고 짤막하게나마 유서를 써보게 했던 기억이 있다. 내용까지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5만원 남짓 들어있던 저금통장의 비밀번호가 쓰여 있었던 것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중 략>
세 번의 ‘죽을 고비’와 두 번의 ‘유서’를 통해 죽음과 삶에 대처하는 방법을 조금 배웠다고는 하지만, “끊임없이 사라지고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삶의 매 순간들을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가의 고민은 끝이 없는 것이다. 항상 새로워져만 가는 혼돈의 한 가운데에 ‘던져진 존재’로서 죽음이라는 종착점에 달려가야만 하는 과정인 삶은 어떻게 보면 매우 고달픈 것이고 허무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