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농업사 요약 및 서평

목차

제1부 직접적 농업소비시대(500-1150년경)
제1장 봉건제와 자연경제
제2장 장원제
제3장 중세 초기의 농업

제2부 간접적 농업시대(1150-1850년경)
제1편 인구
제2편 가격과 임금
제3편 중세 후기의 농업과 농촌(1150-1550년경)
제1장 생산에 대한 소비의 영향
제2장 장원제에서 소작제로의 이행
제3장 개간과 간척(12-13세기를 중심으로)
제4장 14-15세기의 농업불황
제5장 중세 후기의 농업
제6장 농민전쟁과 농민반란

서평

본문내용

제1부 직접적 농업소비시대(500-1150년경)

제1장 봉건제와 자연경제

지금 다루고 있는 시대는 물물교환의 경제인 자연경제 또는 폐쇄적 가족경제의 시대이다. 그 다음 단계의 첫 번째 경제체제는 화폐경제이며, 두 번째 경제체제는 도시경제였다. 19세기 독일 경제학자인 브루노 힐데브란트는 경제발전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모든 나라의 경제는 자연경제로부터 출발한다고 보았는데, 교환수단으로서 화폐의 사용이 귀금속의 획득이나 잉여노동과 잉여 생산물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화폐경제가 경제적 번영이 시작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시작된다고 보았다.
후대의 역사가들은 전대의 학자들과는 달리 경제발전이 도식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이라 지적한다. 자연경제와 화폐경제는 상호 동시에 발생할 수 있고, 후기 단계에서 전기 단계로 역행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로마 제국의 몰락과 중세로의 이행은 화폐경제에서 자연경제로의 ‘후퇴’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자연경제의 중심은 카롤링 제국이었다. 카롤링 제국 내에서 지배적이면서 가장 완전하게 발전한 특별한 경제제도는 사회체제에도 반영되었는데, 그것이 봉건제이다. 봉건제는 봉토제와 장원제로 구분될 수 있다. 프랑크 왕국의 종신제는 주군과 종신이 서로 충성을 맹세함으로써 유대관계를 맺는 것으로, 게르만족의 종사제도에서 비롯되었다.
종신은 토지나 관직으로 된 베네시움(녹봉, 은전, 봉토)을 수여받았다. 초기에는 종신이 그의 주군에게 봉사하는 대가로 봉토를 받았으나, 후기에는 종신이 봉토를 가졌기 때문에 그의 주군에게 봉사했다. 이는 주군에 대한 충성과 봉사보다는 봉토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준다.
봉토제는 자연경제의 산물로, 봉주는 그의 봉신들과 관리들에게 화폐로 보수를 지급할 수 없었기 때문에 토지나 그 토지의 생산물로 보수를 지급해야 했다. 이런 방식으로 봉주는 그를 위해 군사봉사를 수행하는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