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사 기말 레포트(독후감), 초인과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소개글

국문학과 전공자가 쓴 기말 레포트(독후감)
빙심의 초인(중국, 사회적 소설)과 조세의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비교 연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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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좋은 소설이란 어떤 소설을 말하는가? 한 학기 동안 국문학사2 수업을 들으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문제다. 이러한 의문은 해방 이전의 작가부터 1990년대 작가에 이르기까지 한국에 내로라하는 소설가들과 그들의 소설에 대해 배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들었다. 수업을 수강하기 전에는 분명히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른 다양한 소설을 접하고, 선생님의 관점에서 설명을 듣자 더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도 하고, 이전에는 별로라고 생각했던 작품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새롭게 인식되기도 하였다.

<중 략>

빙심의 『초인』은 중국의 5·4 운동이후 벌어진 청년지식인계층의 모습과 그 당시 사회상에 대한 문제제기와 해결방법을 제시한 문제소설이다. 대략의 줄거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소설은 3인칭 시점을 통해 주인공 하빈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는 5·4 운동의 에너지가 쇠퇴할 무렵의 청년지식인계층을 대표한다. 니체의 철학에 깊이 빠져 있어 “사랑과 연민은 모두 악이다”고 여긴다. 사회의 모든 것을 증오하던 그는 친구도 없고 환락도 없는 냉담한 ‘초인’이 되고자한다. 책의 한 대목을 인용해보면 하빈의 의식세계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중 략>

이러한 문제점은 빙심의 『초인』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소설에서 사회 변혁을 꿈꿨으나 자신의 이상향에 도달하지 못한 채, 사회에 대해 실망하고 좌절한 청년지식인계층의 문제를 예리하게 분석하고, 그들에게 사랑으로서 공동체정신을 회복하라는 메시지를 통해 절망을 극복하라고 제언한다. 하지만 이 같은 제언은 구체적 실천방안이 결여된 공허한 외침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또, 소설 구성상에서도 소설 후반부까지 사회에 대해 냉담하던 주인공 하빈이 갑자기 결말에 이르러서 사랑의 마음을 깨닫고, 이를 실천한다는 점에서 소설 구성상의 긴밀함이 부족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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