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분석-분장실
- 최초 등록일
- 2014.08.08
- 최종 저작일
- 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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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배우의 역할
2. 분장실 안의 수많은 작품들
3. 왜 분장실인가?
본문내용
연극을 자주 관람하러 다니는 사람들 대부분이 공연에 대한 관심사가 있다면 무대의 뒷모습일 것이다. 관객석에서 바라보는 무대 위의 배우들이 무대 뒤에서 등장 대기를 하고 있거나 퇴장하고 나서의 행동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런 호기심을 갖는 데에는 분명 무대 위의 배우 모습과 무대 뒤의 배우 모습이 다를 것이라는 것. 다시 말해 무대 뒤에서는 배우로서의 재능과 뽐을 내지만 무대 뒤에서는 관객석에 앉은 나와 같은 똑같은 사람일 것이라는 당연한 추측을 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그런 당연한 배우의 모습을 은근히 보고 싶어 하고 궁금해 한다. 이런 면에서 극단 목화의 이번 공연인 「분장실」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당신은 지금 캐스팅 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캐스팅 할 수 있는가?” 이 말은 공연 포스터에 있는 유일한 공연 설명이다. 이 두 가지의 글은 공연의 관객들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와 관객이 이 공연을 보고 자기 질문과 답을 했으면 하는 주제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나는 이 공연의 특성은 물론 이 물음에 대한 답을 해보고자 한다.
1. 배우의 역할
등장인물 모두가 살아 있는 사람은 아니다. 즉 살아 있는 인물과 아닌 인물이 있다는 것이다. 등장하는 인물 중 살아 있는 사람은 유일하게 늙은 여배우뿐이다. 다른 인물들은 모두 배우가 되지 못한 것이 한이 된 혼령들이다. 사실 이러한 설정은 관객들에게 거리감을 줄 수 있는데 이 공연은 그 거리감을 용감하게 극복해 냈다고 평가한다. 단지 혼령이 이야기하는데 산 사람은 늙은 여배우가 알아듣지 못하는 연기만을 너무나 잘해서 좋게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혼령 역을 하는 세 명의 배우는 진짜 배우인 냥 살아 움직인다. 즉 관객들이 보기에는 혼령일 것이라는 믿음을 어색하게 할 정도로 살아 있는 사람인척 한다. 그 예를 들어보자. 산 사람인 늙은 여배우와 함께 있을 때 여배우가 대사를 잘 외우지 못하자 두 명의 혼령은 프롬프터를 해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