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일의 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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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왕의 무도회에서 헨리 8세가 앤 불린에게 반하면서 시작한다. 헨리는 이미 스페인과의 동맹 관계를 위해 정략결혼을 한 캐서린 왕비가 있었지만, 그녀가 아들을 낳지 못하자 점점 그녀를 멀리하였으며, 결국 헨리는 앤을 통해 아들을 낳고자 한다. 하지만, 쉽게 앤이 헨리에게 마음을 열지 않아 헨리는 강제로 앤을 궁으로 데려와 캐서린의 시종으로 삼는다. 앤은 시종으로서 살기보다는 마치 왕의 여자 친구처럼 궁궐에서 살아갔으며, 권력의 맛까지 느끼게 되었다. 결국, 앤은 헨리를 받아들이고 왕비가 될 것을 결정한다. 그러기 위해선 헨리는 캐서린과의 이혼을 해야만 하는데, 카톨릭 교회에서는 이혼을 용납하지 않았다. 게다가, 더욱이 스페인의 세도 하에 있던 교황청 역시 이혼을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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