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별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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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영화 감독들에 대해서 중국사 수업시간에 짤막하게 배운 적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영화는 경극배우의 연기장면을 촬영한 정군산입니다, 이후 항구도시인 홍콩, 광동, 상하이를 중심으로 경극이나 풍경을 촬영한 다큐멘터리식 영화가 만들어집니다. 상하이는 난징조약 체결의 결과로 개항된 4개의 항구 중 하나입니다. 4개의 항구 중 가장 수도인 북경과 가장 가까운 상하이가 새로운 무역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됩니다. 난징조약의 후속조약과 더불어 프랑스와 미국 등은 상하이에 무역거점지이자 서양인들만의 생활구역인 조계를 설치합니다. 이렇게 많은 서양인들이 상해에 거주하게 되면서 그들의 놀이문화 중 하나인 영화도 자연스레 같이 흘러들어오게 되었습니다. 1922년 장스촨 등의 1세대 감독들이 제작한 고아구조기가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영화사 설립의 붐을 일으킵니다. 1930년대 유성영화의 등장과 더불어 2세대 감독들이 등장합니다. 유명한 것이 차이추성 감독의 ‘어부의 노래’와 위안무즈 감독의 ‘거리의 천사’입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되고 사회주의, 마오쩌둥의 국가이념을 반영한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 시기의 영화를 만든 감독들을 제 3세대 감독이라 부릅니다. 1960년대 베이징 영화학교를 졸업하고 문화대혁명 시기 위기를 맞았던 사람들이 1970년대 후반 자신들의 역량을 펼치게 되는데 이들은 제 4세대 감독이라 부릅니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이들은 이전의 감독들에 비해 안정적인 연출력을 보여줍니다. 이 4세대 감독들은 중국 영화산업의 공백기를 배우고 제 5세대 감독, 중국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높이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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