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간접대화 양상과 호칭어 사용 조사

목차

1. 시작하며

2. 간접화행 상황 제시 및 분석
(1)직장의 신 - 부담의 크기
(2)최고의 사랑- 권리와 의무
(3)배우는 배우다- 힘과 사회적 거리

3. 결론

본문내용

1. 시작하며
“교수님, 발표를 시작해도 될까요?” 이 말은 우리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한번쯤 들어봤을 발화이다. 우리는 왜 굳이 이런 말을 사용하는 것일까? “교수님,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하면 예의에 어긋나는 것일까? 우리는 전자와 같은 대화를 흔히 간접대화 라고 지칭한다. 그렇다면 간접대화는 무엇이며 어떠한 상황에서 쓰이는 것일까? 먼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교재「화법의 이론과 실제」를 보면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화자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는 것은 같지만 의도를 나타내는 표현 방법의 차이에 따라 대화행위는 직접 대화행위와 간접 대화행위로 나뉜다. 직접 대화행위는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의도와 표현 내용이 일치하는 말하기 방법이고, 간접 대화 행위는 자신의 의도를 다른 표현으로 바꾸어 말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직접 대화 행위와 간접 대화 행위는 대화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고려되어야 할 문제이다. 대화 상황에서 화자가 자신의 의도를 어떻게 표현하는가 하는 것은 상대방과의 관계 속에서 고려된다.” 즉, 어떤 대화 상황에서 화자가 의도하는 수행행위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직접 대화행위라고 하고, 그것과 관련된 발화를 다른 표현으로 돌려 말함으로써, 목적하는 수행행위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간접 대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간접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간접대화는 직접 대화행위의 영역보다 훨씬 확장된 쓰임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말해진 것’과 ‘뜻하는 것’ 사이의 거리, 이것이 간접 대화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중 략>

그렇다면 만약 독고진에 마지막 대사처럼 여기가 소품실이고 구애정이 여배우, 독고진이 소품실에서 일하는 직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위 대화상황은 달라졌을까? 아마 이런 상황 이였다면 구애정은 독고진에게 “헬멧 좀 빌려주시면 안 돼요?” 라고 간접대화를 하는 것이 아닌 “헬멧 가져간다. 라고 독고진에게 직접발화를 했을 것이다. 소품실 직원에게 소품용 헬멧을 달라고 하는 것은 여배우에게 있어 당연한 권리이기 때문이다. 한편, 위 대화에 마지막 장면에서 독고진이 구애정에게 직접화법으로 “안 빌려줘” 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여기가 소품실이야?” 라는 간접화법을 통해 우리는 구애정에 요청이 거절되었음을 인지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한국사회와 호칭어, 왕안석 외, 역악, 2005,
한국어 공손표현의 화용론적 연구, 허상의, 2012
화법의 이론과 실제, 구현정·전정미, 박이정, 2013
한국어 호칭어 교육 방안 연구 , 이윤진, 국제한국어교육학회, 2006
한국 현대 직장 사회의 호칭어 연구, 고영종,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