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정보체계론] "블레이드 러너"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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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나오는 레플리컨트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여기서 레플리컨트는 언뜻 악의 존재로 보일 수 있다. 주인공인 블레이드 러너, 데커드가 없애야하는 존재이고 우리 인간에게 폭력을 가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데커드가 없애야 하는 레플리컨트, 로이가 자신을 죽이려던 공중에 매달린 데커드를 손을 내밀어 살려주고 자신은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에서 과연 이 영화의 악의 상징은 누구인가 혼란스럽게 한다. 실제로 악은 인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플리컨트는 인간이 단순히 인간대신 이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그저 도구에 불과한 대우를 한다. 하지만 레플리컨트는 인간이나 다름없는 감정과 지식을 가졌으며 단지 인간이 아닐 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단지 조금 더 살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인간들은 그것을 무시한다. 자신들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이유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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