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와 세 개의 그림
- 최초 등록일
- 2003.05.29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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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영하의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와 그 소설에 등장하는 세 가지 그림 (다비드「마라의 죽음」, 클림트 「유디트 1」, 들라클루아「사르다나팔의 죽음」)의 연관성을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글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작품 분석
A. 나르시시즘
B. 죽음의 미학
C. 섹스
Ⅲ. 그림과의 연관성
A. 「마라의 죽음」
B. 「유디트」
C. 「사르다나팔의 죽음」
Ⅳ. 결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출판계에선 금기시 된다는 검은색 표지의 책, 게다가 검은색 바탕에 인쇄되어 있는 그림까지,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접한 첫 느낌은 “정말 겁 없이 특이하다.”였다. 그림과 책의 내용과의 연관성을 고려하지 못한 채 그냥 읽었던 처음과는 다르게 그림에 대한 자료를 찾아 다시 읽어보니, 그림에 대한 객관적 설명과는 달리 작가에 의해 새로이 부여된 그림의 의미들로 인해 책의 모든 내용이 좀 더 명확히 와 닿았고, 이전에 그냥 지나쳤던 면들이 강한 의미로 다가왔다. 자살 안내업자라는 작품의 화자, 상당히 흥미로우면서도 특이하게 삶의 존재 이유와 죽음에 대해 묻고 있는 이 작품에 끌리게 되었다. 그림을 따로 책에 실을 만큼 작가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그림을 통해서 좀 더 명확히 독자에게 전달하기를 원하고 있는 듯하다. 죽음과 맞닿아 있는 세 개의 그림, 그리고 작품과 의 연관성. 비교 문학적으로 충분히 연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자살 안내업자가 「마라의 죽음」을 바라보고 있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같은 역사적 사실을 그린다고 해도 화가에 따라 그 의도나 중점요소가 달라질 것이다. 「마라의 죽음」을 그린 다비드 개인에 대한 연구와 이 그림을 빌려온 김영하의 의도를 비교하여 작가가 이 그림을 서두에 던짐으로써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연구할 것이다.
참고 자료
E.H 곰브리치, 『서양 미술사 下』(최민 역, 열화당, 1977)
김영나, 『서양 현대 미술의 기원』(시공사, 1996)
남진우, 「나르시시즘/죽음/급진적 허무주의」
김준홍, 「죽음에 관한 세 개의 그림」
류보선, 「죽음, 그 아름답고도 불길한 유혹」(인터뷰)
「자살. 그 살인의 심리학」(월간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