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소설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를 읽고

목차

1. 비이성의 시작
2. 이성과 비이성의 경계

본문내용

비이성의 시작

소설을 끝마치고 난 뒤 ‘인간의 비이성, 타락은 어디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인가‘ 라는 물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혼돈과 무질서, 체계의 붕괴와 같은 그야말로 ’타락‘을 유발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비이성이 시작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체계 잡힌 질서와 뛰어난 성실성에서 비이성이 시작하고 있었다. 체계와 질서가 세워진 토대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상업 활동 중 하나라고 하는 성매매였기 때문에 타락이 시작했던 것일까?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일명 ’판티랜드‘는 먼저 존재하였던 군대의 민간인에 대한 무질서와 무자비함을 보완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질서와 무자비함으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수국초특은 그 자체로 정당성을 얻을 수 있는 것인가‘ 라는 물음 또한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물음에 답하자면 성매매, 매춘이 합법적인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 라는 문제까지 제기되기 때문에 거론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법적인 잣대가 아닌, 도덕적인 잣대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수국초특은 그 울타리 안에 들 수는 없는 조직이라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