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신문이나 교과서, 문학작품 등에 나타난 언어사용실태 조사 분석

목차

1. 신문, 방송의 기사
2. 교과과정
3. 문학작품

본문내용

1) 신문, 방송의 기사
북한에서는 사실들에 토대한 객관적 보도, 정보 전달만을 위주로 하는 기사, 이른바 ‘사실만 제공하고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라는 자유주의 언론의 기사작성지침은 철저하게 배격된다.
북한에서 기사작성을 위한 기본 요구사항 중 하나는 ‘기사의 당 정책화’이다. 이는 ‘기사 내용을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과 당의 방침으로 일관시키며 모든 기사가 당 정책을 해설하고 그 관철에 이바지하는 정치적인 글로 되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기사를 쓸 때 문제의 제기에서부터 반영되는 모든 내용은 기자의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당 정책에 기초해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글은 단순하면서도 교과서적이고 모범적 답안을 보는 듯한 구성이라 남한의 시각에서 봤을 땐 상당히 재미없는 형식인데다, 절대 빠지는 법이 없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 대한 충성 일변도의 말들은 심각한 거부감마저 느끼게 한다.
이를테면 북한의 조선중앙방송뉴스의 ‘조국 통일을 위해 끊임없는 심혈을 바치시며 조국통일사에 불멸의 업적을 쌓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 최대의 영광과 가장 뜨거운 감사를 드리며’ 라든지, ‘우리 민족의 통일 운동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위대한 신념으로 차 넘치고 장군님의 위대한 영도로 전진하며 장군님의 도량으로 승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같이 영웅화를 넘어서 신격화되는 말들은 남한 사람들로서는 들으면 들을수록 안면 근육이 기이하게 뒤틀리는 현상을 초래한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쓰면서 본인이 겪고 있다). 그러나 현재 북한에서 피부에 와 닿는 가장 큰 문제인 식량 문제에 관련한 기사가 여전히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 대한 찬양 기사의 삼분지 일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이들 부자에 대한 신격화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절대적인 신격화 과정: 언론의 극존칭 사용, 복잡하고 정교한 의례와 형식의 고수, 만연체의 수식어를 동원한 미화와 신비화, 초자연적 존재로의 취급 등)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