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소설] 운영전(雲英傳)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05.19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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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운영전(雲英傳)』
- 손가락에 잘못 떨어진 먹물 한 방울 -
본문내용
운영전은 내가 읽었던 다른 고대 소설과 다른 색다른 소재(궁중 생활)와 인간상을 내포하고 있다. 행복한 결말(happy ending)과 권선징악(勸善懲惡)의 고대 소설 구조와는 다른 비극적 결말의 신선한 괴리감과 선(善), 악(惡)의 이중 구조의 캐릭터가 아닌 다양한 인물들은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나에게 주었다.
주인공인 궁녀 운영과 선비 김진사는 조선의 봉건적 사회의 모순된 현실 속에서 그것을 뛰어넘은 자유로운 이상을 추구하다 현실의 벽에 부딧쳐 자살하는 비극적 인물들이다. 운영은 비인간적인 삶에서 벗어나 참된 삶을 살고 싶은 나약한 궁녀이자 순결하고 뜨거운 정열을 지녔음은 물론 이지적인 여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김진사는 정서적이며 감상적인 인물이나 현실에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자 자살하는 내가 생각하는 운영전 속에서 가장 나약한 인물상이다. 김진사는 하인 특에게 속아 운영의 재물을 모두 빼앗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하인을 처벌하지 못한 아무런 힘이 없는 인물로 그려지고 그러한 일을 아무런 계기 없이 용서고 그에게 시주미까지 맡기는 그는 철저히 하인 특에게 의존하는 인물형이다. 양평대군은 이들의 결합에 결정적 방해 요인이지만, 둘을 만나게 해주었고, 끝내는 그들을 이해하는 단계에 이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