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소개글

일본 데카당스와 무뢰파 문학의 대표작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작품소개
번역비교 및 의도
한일양국간의 비교 이상 <날개>

목차

1. 데카당스와 무뢰파 문학의 대표작
2. 번역비교 및 의도
3. 한일 양국간의 비교

본문내용

"이제 저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실격’은 스스로 죄 많은 광대가 되기를 원하는 '인간 실격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인간의 나약함을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는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인 ‘인간실격’은 순수하고 여린 심성의 주인공인 요조가 인간 사회의 위선과 잔혹성을 견디지 못하고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 어느 세계에도 속하지 못한 채 인간 실격자로 전락한 주인공의 내면을 치밀한 심리묘사로 기록하고 있다.
‘인간실격’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보면, ‘인간 실격’은 ‘나’라는 화자가 서술하는 서문과 후기, 그리고 이 작품의 주인공 요조가 쓴 세 개의 수기로 구성되어 있다.
태어날 때부터 다른 “인간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요조는 그 인간 세계에 스스로 동화되기 위해 “익살꾼”을 자처해 가며 노력하지만 번번이 좌절하고, 결국 마약에 중독되고, 자살을 기도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거듭된 동반 자살 기도에서 여자만 죽고 자신만 혼자 살아남은 요조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본가로부터도 절연을 당하고 외딴 시골집에서 쓸쓸히 죽음만을 기다리는 “인간 실격자”가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일본 근현대 문학을 확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은 '퇴폐'와 '파멸'에 담긴 미의식 이라고 할 수 있다.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 속의 타락과 자기 파괴적 언행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후 공황상태에 빠진 일본 젊은이들의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패전 후의 일본은 작가 다자이 오사무에게는 환멸과 실망만을 안겨 주었는데, 인간 실격자라 자조하며 철저한 자기 부정을 통해 획득된 깊이 있는 인생 통찰이 패전 후의 사회상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느끼게 했고, 그 분노는 그대로 좌절과 자포자기로 그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다자이 작품은 기성세대의 가치관 및 윤리관, 도덕관이 패전과 함께 붕괴되면서 기존 사회에 속한 모든 것을 거부하고 새로이 시작하고자 하는 처절한 몸부림을 담고 있다.
어떻게든 사회에 융화하고자 애쓰고, 인간에 대한 구애를 시도하던 주인공이 결국 모든 것에 배반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가는 패배의 기록인 이 작품은 그런 뜻에서 현대 사회에 대한 예리한 고발 문학이라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민음사
이상 <날개> 민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