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서정주 시세계및 작품연구
- 최초 등록일
- 2013.12.10
- 최종 저작일
-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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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작가 소개 및 약력
Ⅱ. 서정주의 시세계
Ⅲ. 주요 작품 살펴보기
Ⅳ. 마무리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작가 소개 및 약력
미당 서정주
미당은 1915년 5월18일 전북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질마재 마을에서 태어났다. 인근의 줄포공립보통학교를 거쳐 서울의 중앙고등보통학교에 보결생으로 입학한 그는 2학년이던 1930년, 광주학생운동 1주년 기념시위를 주동한 혐의로 퇴학을 당하고 고향의 고창고보에 편입했으나 거기서도 자퇴했다.
1935년 중앙불교전문학교에 입학한 그는 이듬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이 되어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한다. 이해 가을 김광균 김달진 이용희 오장환 김동리 함형수 등을 끌어 모아 동인지 <시인부락>을 발간했으며, 몇 달 간의 만주 방랑 끝에 돌아온 그는 1941년 초에 첫 시집 <화사집>을 펴냈다. 이 시집에서 미당은 악마적 관능의 세계를 파고들어 `한국의 보들레르'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중 략>
그의 초기 시가 야만적 육성의 어조, 광란의 몸짓, 악마적 충동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점은 이 시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화자는 이중 구조의 심리에 빠져 있다. 자신에게 욕정의 더러운 피가 흐르고 있음을 괴로워하고 그 업장의 두께에 몸부림치면서 고통을 받지만, 도리어 그런 탈 문명적 야수성으로 그러한 죄의식을 떨쳐 버리려고 하는 기묘한 심리이다. 우리가 미당을 생명파로 분류하는 참된 근거는 이런 야수적 생명력에서 기인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적어도 초기 시에 있어서는 그렇다.
다시 이 이중 구조의 양상을 살펴보면, 화사(花蛇)에서 뱀을 징그러워하면서도 관능적 아름다움에의 도발적 충동을 가진 것이라든지 이 시에서 자신의 내부에 흐르는 불순한 피를 저주하면서도 뉘우치지 않겠다는 당찬 오기를 가지는 것 등이 그것이다.
따라서 그의 시는 자기방기와 자기 긍정의 두 축이 충돌하는 긴장을 보여 주면서 결국은 피(육체, 관능……)를 택한다. 피는 숙명적으로 부여받은 것이며, 그것이 있는 데에서 생명의 참뜻은 실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 자료
『서정주의 시정신』,국학자료원, 김정신, 1987.
『오옥봉의 서정주 다시읽기』, 박이정, 오옥봉,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