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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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쉽게 손이 가는 책은 아니다. 두께도 두께이지만 정감 안가는 것들만 일부러 모아둔 것 같은 제목은 더욱 그렇다. 그러나 세계적 석학, 퓰리처 상 등등 무언가 읽으면 똑똑해 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검색해보니 서울대학교 누적 대출 1위다. 이 시대 지성인으로 살아가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든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은 바뀌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불평등’의 문제 때문이다. 우리는 역사책에서 인간은 청동기 시대 이후로 식량을 저장하게 되고 무기를 개발하게 되면서 계급 사회를 형성해 왔다고 배웠다. 청동기는 선사시대로 분류하니까 역사 이래로 인간은 꾸준히 불평등 했다는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불평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묻는다면 백이면 백 불평등이란 인간의 존엄을 좀먹는 것,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 등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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