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릴레이소설
- 최초 등록일
- 2003.05.01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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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도 우리 두한이가 동물원 원숭이가 되었다. 지겨운 수업을 다 끝내고 집에 왔을 때였다. 방에 들어가려니까 문안에서 두한이의 끙끙거리는 소리가 야단이다. 문을 열어보니 아니나 다르랴 우리 두한이가 또 요가를 부리고 섰다. 방에는 온통 바나나껍질 투성이다. 매일 같이 두한이에게 엎드려뻗쳐 등 이상한 행동을 시키는 것으로 보아 이 인간은 자신을 원숭이 사육사쯤 생각하는 것이 틀림없다. 이게 동물 학대가 아니고 무엇이랴. 거기다 돈은 매일 어디서 그리 나는지 바나나를 미끼로 어린 두한이를 잘도 피곤하게 한다. 이 인간이 온 이후로는 버릇도 나빠져 내 말은 이제 들으려 하지도 않는다. 이젠 바나나를 주는 이 인간에게 길들여진 것인지. 에휴∼
나는 공부를 썩 잘하지 못한다. 공부가 하기 싫기 때문에 나야 나의 학업성적이 나쁜 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 문제는 우리 엄마다. 엄마는 나에게 늘 공부 좀 하라고 야단이다. 그런다고 누가 하나? 한번은 엄마가 내 중간고사 성적표를 보고 며칠동안 식사도 못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누구냐? 대한민국의 꿋꿋한 의지의 소녀 아니겠어! 엄마가 며칠동안 식사를 안 해도 멀쩡하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일이 나에겐 그리 대수롭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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