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립장군의 전설
- 최초 등록일
- 2003.04.26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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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신립은 영웅이다. 영웅의 여자.
2. 신립이 정말 잘못한 것일까.
3. 복수는 왜 '전쟁의 실패' 일까.
본문내용
1. 신립은 영웅이다. 영웅의 여자.
신립은 권율 장군의 세 번째 사위인데, 권율장군은 신립을 대성할 인물이라 판단하고 사위로 맞아들였다. 신립은 남들보다 뛰어난 인물로 날렵하고, 닭귀신이 신립을 보고 물러날 만큼, 그리고 한 여인을 구명 할 만큼의 재주를 가진 영웅이다. 우선은 주인공이 영웅이다. 영웅은 삶 자체가 모든 면에서 일반인들과는 달라야 하고, 영웅을 선망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그것이 더 진해진다.
영웅의 이야기에 빠지지 않는 레파토리 중 하나가 '여성'이다. 이때의 '여성'의 역할은 영웅의 내조에 충실하여 그 업적을 도운다던가, 영웅이 진정한 영웅이 되는 과정에서 장애물의 역할을 하게된다. 흔한 이야기의 구조를 보면 영웅들은 그 미혹에 빠져 실패를 한다던가, 아니면 곧은 절개로 이성을 잃지 않아 대성을 한다는 식으로 흘러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립의 경우에는 그 유혹을 뿌리치고 정당한 행동을 하고도 복수로 죽음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신립이 잘못했다는 이야기인데, 정당한 일을 하고도 신립은 왜 복수를 받았어야 했을까? 그리고 이 전설의 여인은 어떤 역할이기에 정당한 일을 한 신립에게 복수를 했을까?
신립에게서의 그 여인은 다른 영웅들의 여성과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 영웅의 영웅성을 시험하는 존재도 아니고, 영웅을 더욱 영웅답도록 뒷받침하는 보조자도 아닌 그 여인 하나 자체로 상징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신립에게는 다른 영웅들과는 다른 '여성에 대한 사고'를 요구하였다. 미혹을 뿌리치는 영웅성에 충실하기보다는 그 여인을 첩으로 두었어야 그 여인의 복수도 피했을 것이고, 자신은 물론이고 나라도 살릴 수 있었다. 이 전설은 단순히 신립의 영웅적인 모습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여성에 대한 사고'를 제시하여, 그 판단으로 오는 결과를 보여 주므로써 어떠한 교훈을 던져주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