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소설, 단편소설 공모전
- 최초 등록일
- 2013.11.11
- 최종 저작일
-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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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 쉼 >
“ 봄을 보고 싶어. 다녀올께. “
소녀 ‘수’는 소년 ‘류’를 떠나기 전에 남긴 말이었다. 그리고 ‘수’는 ‘류’의 눈에서 사라졌다. 하루, 이틀,사흘…, 하루가 계속 지나갔지만 ‘수’는 아무 소식도 전해주지 않았다. ‘류’는 걱정도 되고 불안해졌다 ‘류’는 이해가 되질 않았다. 왜? 어째서? 봄을 보고 싶은 이유가 무엇일까. 류는 곰곰히 생각해보아도 별 다른 일이 떠오르지 않았다. 자신을 두고 간 ‘수’ 가 미워졌다. 자신이 싫어졌던 걸까. 류는 그런 생각에 도달하자 몹시 슬퍼졌다. ‘수’는 그럴 리 없어. 자신도 ‘수’를 찾으러 봄으로 가기로 했다. 봄으로 가야하긴 위해선 겨울을 지나야했다. 류는 크고 굽이굽이 산길을 지나 나뭇잎 계단을 올라가고 구름배를 타고나서야 겨울 자작나무 숲에 도착했다. 솜털처럼 포근하게 떨어지는 눈을 맞으며 류는 앞으로 나아갔다.
‘ 이 겨울만 지나면 봄이 나타날꺼야.’
푹푹, 류가 걸을 때마다 발자국이 점점 깊어졌다. 차가운 바람이 류의 몸의 스치고 지나가자 덜덜 떨었다. 어디론가 따뜻하게 있을 장소가 필요했다. 분필 같은 자작나무 사이를 걷다보니 자그만한 오두막이 보였다. 털코트를 입은 사람이 빗자루로 주변에 쌓인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 도움이 필요해진 류가 먼저 다가가 물었다.
“ 실례가 안 된다면 잠시 쉬었다가도 될까요? “
“ 물론이지. 어서 들어오게. “
호탕한 웃음을 지은 사람은 문을 열어 류를 반갑게 맞이했다. 눈 내리는 밖과 달리 안은 따뜻하고 달콤한 냄새가 흩어지는 카페였다. 털코트를 벗은 주인은 검은 뿔테안경에 갈색 앞치마를 입고 있었다. 주전자로 물을 데우는 동안 부드러워보이는 생크림 케익 한 조각을 류에게 내밀었다.
<이하생략>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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