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_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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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회복 탄력성이란 개념을 접한 것은 꽤 오래 전이다. 우연한 기회에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알게 되었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예전에 mbc방송에서 인기 있던 ‘칭찬 합시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칭찬 받았던 사람들’의 공통점이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이야기였다.
회복탄력성의 개념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칭찬받았던 사람들이 왜 회복탄력성이 높은지는 빨리 연관되지 않았고 그냥 그렇구나 ... 하며 지나갔었다.
이번에 김주환교수가 쓴 ‘회복탄력성’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명확히 알게 되었고 어렴풋이 생각했던 나의 회복탄력성은 어느 정도일까? 에 대한 대답도 알게 되었다. 또한, 회복탄력성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고 타고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여러 가지 방법들과 나 자신의 사고방식, 신념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카우아이 섬 종단연구에 대해서도 일전에 접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들었던 결과들도 열악한 사회적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사회에 부적응 하고 범죄, 우울증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상식적 수준의 정보였던 것 같다.
에미 워너 교수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주목했던 것이 매우 놀라웠는데, 이 책을 모두 읽고 나니 결국, 에미 워너 교수도 회복 탄력성이 매우 높은 사람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연구진들이 대단히 컸던 종단연구의 스케일과 상식적 수준을 만족시키는 연구 결과에 주목하고 있을 때에 그 안에서 완전 긍정적인 다른 의미를 발견해 냈으니 말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향해 우리가 흔히 하는 말이 있다. ‘ 그런 환경에서 자랐다고 다 너처럼 이런 선택을 하지는 않아’ 라고 하는 말이다. 여기서 이야기 하는 이런 선택을 하지 않는 사람이 결국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쯤에서 난 나의 회복탄력성이 궁금해 졌다. 내 생각에서 이 책의 저자도 회복탄력성이 매우 높은 사람인 것 같다. 자신이 이야기 한 방법대로 훈련해서 높아진 것일 수도 있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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