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악령
- 최초 등록일
- 2003.01.18
- 최종 저작일
- 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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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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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먼저 읽은 동기 중 한 명에게 "책 재미있어?"라고 묻자, 그 친구가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대답했었다. "제목이 악령인데, 악령은 나오지도 않아." 이 말을 듣고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난 그 친구의 말이 틀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에 악령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그 친구의 오해였던 것 같다. 이 작품에는 분명 악령이 등장한다. 바로 '스타브로긴'이라는 인물인데, 그는 정말 난해한 인물이다. '스타브로긴'은 아름다운 용모, 명석한 두뇌, 비할 데 없는 체력, 게다가 왕성한 생활욕을 겸비한 그는 '페테르부르크'라는 불가사의한 도시의 불길한 신비의 세계 속에 그 모습을 감추어 버린다. 그는 자신을 위하여 문호를 개방하고 환영해준 상류사회를 등지고, 도회지의 빈민굴의 추악, 암흑, 탐욕, 방종, 황폐에 싸인 사회에 몸을 맡긴 것이다. 이러한 그의 기괴한 변화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천성적으로 예리한 지력과 인생의 근본적인 의의를 굶주린 듯 탐구하려는 마음을 타고난 사람이었다. 또 일찍부터 '스테판 트로피모비치'의 자유주의적인 교육으로 말미암아 무신론적인 경향으로 흘렀고, 자아의 의지 이외에 어떠한 귄위도 인정하지 않는 철두철미한 개인주의를 가지고 있다.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처럼 말이다. 그는 자신의 의지를 한없이 밀고 났고, 왕성한 육체적 욕망을 위해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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