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량만 생태보고-잘피밭 바다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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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피가 존재하면 고기가 잘 잡힌다. 이는 잘피가 많으면 은신처가 되기 때문에 물고기들이 산란을 하러 잘피가 많은 곳에 온다. 선지마을 앞바다에는 잘피가 많은데 물고기 말고도 배도라치, 꼬마새우(모양과 색이 잘피와 비슷함), 성게, 고동, 플랑크톤이 많아 뿌옇다.
서해에 자라는 잘피는 땅이 부드러운 곳에 자란다. 그래서 농어, 해마, 보리새우들이 숨기에 좋다.
잘피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을 비교해 보면 어류의 량이 몇백 배 차이가 난다. 이는 물고기들이 숨을 곳이 많고 잘피에 먹을 것이 많은 까닭이다. 잘피는 바다를 비옥하게 만들고 잘피가 죽으면 육지로 흘러 들어오게 되는데 이는 땅을 기름지게 하고 거름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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