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서정시 : 삽포, 아르킬로코스를 중심으로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리스토텔레스가 형상과 질료로 나누어 형상을 남성적인 것으로, 질료를 여성적인 것으로 이분화 하였듯이 고대 그리스인들도 서사시는 남성적인 것, 서정시는 여성적인 것으로 이해하였다. 서사시에서 다루는 전쟁, 국가, 정치 등의 주제는 남성적인 것으로, 서정시의 사랑, 고통, 불안 등의 감정은 여성적인 것으로 이분화 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스인들은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은 남성적인 것이고,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인식은 여성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는 남성은 이성, 정신, 문명, 주체이며 여성은 감성, 육체, 자연, 타자라고 여기는 근대의 성 관념과도 닮아 있다.
서정 시인들이 감정과 주관적인 것을 긍정적이고 당당한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은 사포의 시에 드러나 있다.

어떤 사람은 기병대가
어떤 사람은 보병이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전함이
이 검은 땅에서 가장 멋지다 하네.
그것은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하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