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즈레구사, 쯔레즈레구사, 도연초 연구 리포트 고전에서 현대인들이 배우는 교훈
- 최초 등록일
- 2013.07.16
- 최종 저작일
-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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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서론
2.본론
2-1. 교훈이 필요한 시대
2-2. 실용적 무상관, 요시다 겐코의 이너 게임
3.결론
본문내용
1.서론
일본의 3대 수필 중 하나인 ‘쓰레즈레구사’를 기회가 되어 천천히 읽어보았다. 출가인의 수필이라 들어서,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을까 꽤 궁금했었는데, 꽤나 독특한 감각의 글이어서 흥미로웠다.
한국의 출가와 일본의 출가는 서로 다른 점이 있는 것 같다. 속세를 떠나 정진하며 깨달음을 얻는 것을 업으로 삼는 것이 불도에 귀의한 자의 이미지일 것이다. 하지만 ‘쓰레즈레구사’를 보면 저자 요시다 겐코는 완전히 속세를 떠난 자도 아니며 그렇다고 완전히 속인도 아닌 듯 느껴진다.
작품의 주요 테마는 불교적 무상관과 처세술, 신변잡기 등이다. 무언가 위화감이 느껴지는 조합이다. 그래서 그런 걸까? 작품 내용을 읽다보면 주장하는 바의 느낌이 약간씩 앞뒤가 모순되는 감이 없지 않다. 무상관이라는 주제 자체가 속세에 미련두지 않고 자연의 흐름에 따라 살아간다는 것일 텐데, ‘쓰레즈레구사’는 그런 점을 본질로 삼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러한 점을 예술의 도구나, 멘탈 강화의 기술, 멋의 방법론으로 삼으려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중 략>
현재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비슷비슷한 욕구와 만족감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것을 채워주는 조건과 기준은, 모든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없기에 삶은 어렵고도 재미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실정은 이미 그러한 차원을 넘어 새로운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정도가 넘은 부조리에 의해, 원래 세상은 그렇고 그런 것이라고 치부하는 행위에 대해 우리의 상식과 양심이라는 존재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이다. 인간이란 존재 자체만으로도 그 존엄성을 존중받아야 할 현대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통한 자아실현을 보장받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자아실현이 노력에 의해 이루어질 수 없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전에는 환경과 역사가 인간존엄성을 보장하지 않았기에, 그런 현상을 자연력에 대한 무력감을 느끼는 식으로 보았다. 그래서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서, 개인책임론이 대두함으로써 그 병리현상은 지독하게 커져가고 있다. 시골 의사 박경철씨의 말마따나 이것은 헌법에서 명시한 행복추구권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생존권의 문제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