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고마코와 요코의 관계 중심, 헛수고의 측면 바라보기
- 최초 등록일
- 2013.06.24
- 최종 저작일
-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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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고마코와 요코.
2-1. 두 여성의 접점
2-2. 분신, 쌍둥이.
2-3. ‘전 착실하게 살 거예요’
2-4. 요코와 광의 미학
3. 헛수고
4. 시마무라와 설국.
5. 감상
본문내용
1. 들어가며
‘境の長いトンネルをけると雪であった。’ 라는 유명한 구절로 시작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라는 작품은 시마무라가 설국을 방문하면서 설국이라는 공간과 설국 안에 살고 있는 두 여성(고마코와 요코), 그리고 인간의 사랑과 허무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임종석의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세계에 따르면, 가와바타는 설국에 대하여 ‘다른 나라에서는 나의 작품이 고국 일본을 생각게 하는 게 있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다시 말해서 설국이란 일본문학의 전통을 그린 세계이며, 설국 속에 나타난 미의식은 일본의 전통미라는 것이다.1)
일본의 전통에는 연결미학이라는 것이 있다. 예술론 시간에 받았던 프린트를 참고하면 일본인은 전혀 다른 것을 갖고 와서 그것과 처음의 것을 대립시켜 새로운 것을 낳아가는 변증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것이 아니라 연계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대립 갈등이 아니라, 되도록 가까운 곳에서 어딘지 모르게 다음으로 이어지는 논리를 가지는 것이다.2) 그 예로 일본의 와카에서는 語라는 수사법이 사용되는데, 이는 꼭 의미가 연결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유사단어를 집어넣음으로서 어떠한 연계성을 갖게 한다.
<중 략>
설국을 배우며 설국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나에게도 ‘설국’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어느 날, 내 일상의 주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갑자기 든 생각이, 이런 모든 것에서 벗어나 설국에 가고 싶었으면,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는 큰 사랑이 있는 그 곳에 가고 싶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한 학기 동안 설국을 감상하면서 배웠던 많은 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싶었는데 아직도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정리가 쉽지 않았다. 제대로 파악을 한건지도 잘 모르겠지만, 나에게 설국은 무언가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참고 자료
임종석(2007). 그 깊은 상징의 늪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세계: 제이앤씨.
설국 上,下:다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