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신성가족`사법 패밀리가 사는법`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3.06.18
- 최종 저작일
-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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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번에도 어김없이 독후감 과제가 찾아왔다. 매년 법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할 때 마다 독후감 과제가 주어졌었는데, 단 한 번도 달갑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나름 중고등학생 때는 소설책이든 자기개발서적이든 반년에 두세 권 정도는 기본으로 읽곤 했는데, 대학생이 되고나선 물론 핑계지만 과제활동이 아니고서야 스스로 독서를 하고자 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이렇게 강제적으로라도 책을 읽을 상황이 주어진다는 것이 좋다. 과제물 란에 공지되어있는 책 제목들을 쭉 훑어보며 어떤 책이 조금도 새롭고 재밌는 내용을 담고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보다 고른 책이 지금 이 ‘불멸의 신성가족’이라는 책이다. 사라지지 않는 신성가족이라... 신성가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궁금했고 사법 패밀리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는 지도 무척 궁금했다. 책읽기에 시작하기에 앞서 검색사이트를 통해 대체적 책의 흐름을 살펴보았다. 대학생이라면 한번 씩은 들어봤을 법한 ‘헌법의 풍경’이라는 책을 쓴 김두식 작가가 쓴 책으로 검사출신 법학교수인 저자가 판검사, 변호사, 브로커, 법원 공무원, 경찰, 기자, 마담뚜에 이르는 법조계 안팎 사람 스무 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편집해 만들어 놓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엔 저자가 같은 사법 식구들을 고발하려고 만든 책이구나 싶었는데, 갈수록 약간씩 ‘어쩔 수 없다.’, 자신은 깨끗하다고 ‘믿고 싶다.’는 등의 언어를 사용하길래 혹시 고발이 아니라 변명과 핑계를 늘어놓는 건가라는 생각에 정신 차리고 책을 천천히 정독하면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읽기도 했는가 하면, 사법 패밀리들의 이야기를 장차 내가 몸 담고 싶은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비교해보며 읽는 시간도 가졌다.
솔직하게 말해서 나도 우리나라 사법이 그리 깨끗하지만은 않으리라 혼자 생각해오고 있었다. 물론 대놓고 뇌물수수를 하는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공식적이지 못한 돈, 깨끗하지 못한 돈을 받겠거니 하고 생각했었다. 또한 삼성이나 현대 등 우리나라에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기업의 회장님들은 죄를 저질러도 휠체어를 타고 나와서 TV에 얼굴한번 내비추고는 다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도 종종 보니 사법부에 대한 불신은 내 마음 속에서 사라질 시간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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