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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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1-2줄로 간단하게 요약 될 수 있지만, 세상에는 사람들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동물, 심지어 식물들도 사랑을 하고 그 방법 또한 매우 가지각색이다. 영상프랑스어 수업에서 본 로미오와 줄리엣에서의 사랑은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그리고 그 둘을 둘러싼 한계를 넘어선 가장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사랑 그 자체를 이야기하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이 수업의 레포트로 선정한 이유는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나로써는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법한 사랑에 기초한 내용과 어렸을 적 책과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많이 접해본 로미오와 줄리엣의 익숙한 내용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이 뮤지컬을 보면서 노래가사를 메모한 부분이 있다. Aimer 라는 곡 중 사랑하는 것, 그보다 더 아름다운 건 없네 사랑한다는 건 높이 날아 올라 새들의 날개에 닿는 것 사랑한다는 것, 그 보다 더 아름다운 것 없네 라는 구절이다. 들으면서 유년시절의 바라만보기만해도 얼굴이 빨개지고 말도 못걸어서 밤새 속으로 끙끙 알던 첫사랑의 친구가 생각나기도 하고, 20살, 대학 새내기 시절 교양수업의 이름 ,나이, 과도 모른 체 이쁘다는 이유하나로 종강 때까지 먼발치서 바라보기만 하던 여학생이 생각나기도 했다. 25살이나 된 지금 생각해보면 참 순수했던 시절의 사랑이라면 사랑이지 않았나 싶다. 마치 최근에 본 영화 건축한개론의 어린 대학생의 남녀 주인공처럼. 로미오와 줄리엣의 내용은 두 남녀가 서로를 둘러싼 부정적인 주변의 상황을 서로를 향하는 순수한 사랑만으로 벗어날려다가 비극으로 끝나는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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