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전영택의 <화수분> 연구

목차

Ⅰ. 들어가며
Ⅱ. <화수분>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Ⅲ. <화수분>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Ⅳ. <화수분>의 가치는 어떠한가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늘봄 전영택(田榮澤)은 작가로서는 드물게 목사라는 직업을 가진 인물로 그의 작품에는 인도주의에 바탕을 둔 자연주의 계열의 작품을 남겼다. 그는 문학의 출발부터 나라와 민족의 형편이 고르지 못한 시대와 환경에 처하여 있으면서 문학가로서의 길을 걸어나갔다. 1925년 <조선문단> 4호에 발표된 전영택의 <화수분>은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전영택의 <화수분>이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또 그 가치는 어떠한가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Ⅱ. <화수분>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화수분>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서사 단락을 구분해 보았다.

① 어느 추운 겨울 밤, 행랑채에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살고 있는 화수분의 울음소리를 주인 내외가 듣는다.
② 화수분 내외에게는 단벌 홑옷과 남비 하나밖에 없는 가난한 살림을 꾸려 가고 있었다.
③ 이튿날 아침 ‘나’는 ‘화수분’이 울었던 까닭을 알아 보니, ‘화수분’의 아내가 가난에 찌들어 큰 딸애를 남의 집에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 략>

수양동우회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당할 위기에 놓였으나 병을 이유로 이를 모면하기도 하였다. 1933년 미국 태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하여 황해도 감리교 봉산교회에서 재직하였고, 1935년 《기독교신문》, 《새살림》 등의 잡지를 발간하였다. 평양 신리교회 목사로 있다가 광복을 맞이하여 조선민주당 문교부장이 되었으나 곧 월남하여 문교부 편수국 편수관 등으로 활동하였다. 1950년 발표한 <소>는 강원도의 어느 농촌을 배경으로 국토분단의 설움을 그린 그의 후기 대표작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분단에 의한 남북한 상호간의 적대적인 대립을 인도주의로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1955년 기독교문학인회 회장, 1961년 한국문인협회 초대이사장을 역임하였고, 1963년 대한민국 문화포상 대통령장을 수상하였다. 1968년 교통사고를 당하여 7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의 문단 데뷔는 1919년 《창조》의 동인이 된 것이 계기가 된다. 《창조》파의 김동인,주요한, 김환 등과 함께 교우함으로써 문단에 참여한 셈이다. 이때 발표한 그의 초기 작품들은 《창조》파의 문학 경향과 일치해서 사실주의 계열에 속한다. 1925년 <화수분>과 <흰닭>등을 내놓음으로써 전영택은 자연주의작가로 정착되고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게 된 것이었다. 특히 <화수분>은 뛰어난 자연주의적 수법으로 그의 대표작으로 지목되고 있다.11)

참고 자료

김이치, 「전영택의 초기 소설 연구」, 경남대 석사논문, 1982.
서명희, 「화수분의 원형 탐구」, 동아대 석사논문, 1983.
이주영, 『한국근대소설연구』, 창작과 비평사, 1995.
강요열, 「전영택 연구」, 고려대 석사논문, 1981.
전영태, 『한국 근대 단편소설을 찾아서』,한샘출판사, 1996.
한승옥, 『한국현대 소설과 사상』, 집문당, 1995.
전영택, 『전영택, 주요섭, 최학송, 강경애 선집』,어문각, 1970.
정현기, 『한국현대 단편소설의 분석과 감상』, 송정,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