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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일대남(好色一代男) 줄거리 번역

*가*
최초 등록일
2013.06.05
최종 저작일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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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작자
2. 요노스케(世之助)의 탄생
3. 7세부터 35~50세

본문내용

요노스케(世之助)의 탄생
벚꽃이 지면 한탄할 거리가 생기고, 달도 산의 끄트머리에 들어가면 끝이니라. 이런 풍류, 풍아를 읊는 것 보다도 인간을 상대하는 ‘두 가지 색도(色道). 여색과 남색’이야말로 자신의 삶에 재미를 불어넣을 거라 생각한 남정네가 있었는데 이름은 유메스케(夢介)이다. 그는 다지마(但馬)국(지금의 효고(兵庫)현의 은산에서 은을 파내어 대부호가 되었다. ‘덧없는 세상. (세상 사람들이 틀을 만들어 지켜야 하는 도덕과 행동’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밤낮 할 것 없이 사창가를 들락날락하였다. 그곳에서 첫눈에 반한 최상위급 창녀인 가쓰라기, 가호루, 산세키와 차례차례 관계를 맺으며, 세 여인을 첩으로 삼아 세 곳의 별장에서 생활하는 동안에 남자 아이가 세상에 나왔는데 이 아이가 요노스케(世之介)이다. 浮世之介의 약자이다.[당대의 호색남]의 의미를 가진 의인명이다.

7세부터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요노스케는 아무 탈 없이 성장했다. 사건은 7살이 된 어느 여름 날 밤에 일어났다.
밤이 깊은 시각에 잠에서 깨어난 요노스케가 방문을 열며 하품을 한다. 이 소리를 들은 토노이(宿直、밤에 여인이 귀인의 수청을 들던 일)의 시녀가 촛불을 밝히며 화장실로 데려간다. 손을 씻는 요노스케의 발밑에 불빛을 비추고 있는 시녀에게 요노스케가 말한다.
“그 불을 끄고 가까이 오너라.”
“어디에 걸려 넘어지실 것 같아 발밑에 불을 비추었습니다. 이 불을 끄면 어두워서 어쩌시려고 그러십니까?”
이렇게 말씀을 드리니 요노스케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랑은 어둠이라는 것을 모르는가?”라고 말한다.
요노스케는 입김을 불어 촛불을 끄고 허리 왼쪽 후리소데(振袖、소맷자락이 긴 소매.)를 잡아 끌어당기며 혹시 유모가 보지는 않겠지 하고 말하고는 시녀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유모는 이 광경을 보고 있었고 사모님께 이렇게 전해드렸다.
“아직 몸은 다 성장하지 않은 7살 어린 아이지만 여자를 홀리려는 마음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허나, 전 창녀였던 이 사모님은 요노스케를 꾸짖기는커녕 그 성숙함에 기뻐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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