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의 『김 약국의 딸들』의 담론 연구

목차

1. 서론
2. 서술 주체의 성격
3. 담론의 다양성과 의미
4.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1926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난 박경리는 1955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계산>이《현대문학》에 실리면서 작가로서 활동하게 된다. 이후 1959년『표류도』,1962년 『김 약국의 딸들』, 1964년《파시》,《시장과 전장》등의 장편을 발표한다. 박경리의 문학적 업적은 1969년부터 1994년에 걸쳐 쓴 대하소설 『토지』로 대표된다.
박경리의 문학에 대한 연구는 1994년 8월 『토지』완간 이후 이 작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몇몇 대표 장편소설에 국한하여 연구되었으므로 박경리 소설의 문학적인 전모를 살펴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토지』를 박경리 문학 세계를 규정하는 유일한 척도로 보는 관점이 대부분이며 초기 소설인 『표류도』, 『김 약국의 딸들』,『파시』의 경우 『토지』로 나아가는 문학적 도정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초기의 장편 소설인 『김 약국의 딸들』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이 작품이 『토지』의 전사(前史)로서의 의미만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개별 작품으로서의 독립적인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는 점을 규명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전의 연구들이 『김 약국의 딸들』을 박경리의 자전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한 사소설류로 보거나 여성성을 다룬 작품으로 보는 등 작품의 본질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보아 ‘담론’의 측면에서 이 작품을 분석해 나가 『김 약국의 딸들』의 소설적 가치를 파악하고자 한다.

2. 서술 주체의 성격
소설의 담론은 담론의 주체들이 벌이는 언어적 투쟁으로 담론을 담당하는 주체들의 의식으로 표상되는 언어가 서로 교차하고 조율하는 양상이 담론의 역동성을 보장해 준다. 소설 담론이 가능하게 하는 인간적 존재를 담론 주체로 규정한다면, 담론의 주체는 작가, 서술자, 작중 인물 등이 된다. 담론의 주체는 작중인물과 작중인물의 의식을 매개하는 서술자로 분화 된다. 그리고 이들의 서술을 다시 규제하는 언어 외적 요인이 담론의 주체 역할을 하기도하고, 그 담론이 작용하는 집단의 언어의식이 담론의 주체가 되기도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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