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애에 대한 나의 생각&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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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영화화한 [밀애]라는 작품이라고 알려졌을 때 상당한 반감을 느낀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다가오는 길긴 했지만 인상깊었던 소설의 제목이 "밀애"라는 어딘지 3류 불륜 영화다운 제목으로 바뀌어 버렸다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나 문어체적인 대사들과 섬세한 소설 속의 묘사를 과연 영화로 잘 살릴지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영화를 보게되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원작에 충실하려고 했고, 대부분의 스토리와 소설 속 설정, 인상깊은 대사까지도 영화는 제대로 포착해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로 인정받은 감독답게 [밀애]는 극영화로서의 자연스럽고 탄탄한 구성보다는 보여주기식의 화면으로 채워진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밀애]는 아무런 자극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삶과 다소 위험하지만 격정적이고 스릴 있는 삶, 둘 중에서 어떤 것이 인간에게 더 살아있다는 특별함을 느끼게 해주는가에 대한 대답으로써 격정적이고 스릴있는 삶을 선택하여 영화를 꾸려나가고 있는데......... 중간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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