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종]의 페미니즘 적인 의미를 적은 에세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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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한창 강호순, 유영철 사건과 같은 살인 사건이 이슈가 되었을 때, ‘추격자’와 마찬가지로 그것을 모티브로 삼아 만든 영화이다. 영화의 장르는 범죄, 스릴러 이지만, 영화를 감상하면서의 느낌은 거의 호러물에 가까웠다. 영화는 시골로 놀러갔다가 실종된 여동생을 언니가 증거를 하나 둘 씩 찾아가면서 범인과 접촉도 하고, 똑같은 납치를 당하기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영화를 감상한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의 평은 일괄적으로 기분이 더럽고 나쁘다는 것이었고, 심지어 어떤 여자 후배는 영화를 보는 와중에 영화관을 뛰쳐나갔다고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영화를 보고 나서 스믈스믈 찝찝하고 더러운 기분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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