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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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n+yn=zn;n이 3 이상의 정수일 때 이 방정식을 만족하는 정수해 x, y, z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경이적인 방법으로 이 정리를 정리했다. 그러나 이 책의 여백이 너무 좁아 여기 옮기지는 않겠다.” 기원전 150년경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디오판토스라는 사람의 논문집인 <아리스메티카>의 8번 문제 여백에 페르마가 달아 놓은 극히 간단한 이 주석은 그 후 300여 년 간 전 세계 수학자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뭉개버린 역사적인 주석이었다. 수많은 천재 수학자들이 300여 년에 걸쳐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하려고 도전했다가 포기해버렸다고 하니, 피타고라스의 정리로부터 파생된 지극히 간단한 이 명제의 위력은 심히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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