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북극의 연인들`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감상 보고서

소개글

영화 "북극의 연인들"을 보고 정신분석학을 적용하여 분석한 감상문/레포트 입니다.

목차

1. 줄거리
2. <북극의 연인들>의 수수께끼 / 의문점
3. <북극의 연인들>의 정신분석

본문내용

1. 줄거리

8살 오토와 아나는 학교 근처 숲 속에서 처음 만난다. 학교 담을 넘은 축구공을 쫓아가는 오토와 어머니로부터 아버지가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듣고 숲을 달리다가 넘어지는 아나.
아나는 사고로 아버지를 잃는 그 순간 부모가 갓 이혼한 동갑내기 소년 오토와 마주치고, 그가 죽은 아버지의 분신임에 틀림없다는 공상에 빠져 오토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오토가 아나를 향해 띄운 종이비행기로 인하여 엉뚱하게도 아나의 어머니와 오토의 아버지가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되고, 둘이 재혼함에 따라 그들은 졸지에 피가 다른 법적인 남매가 된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며 충만해진 이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오토와 아나는 서로를 이성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인위적인 남매간을 거부한 채 부모의 눈을 피해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이혼 후 혼자 쓸쓸하게 살고 있던 오토의 친어머니가 오래 된 시체로 발견되자 오토는 그것이 아나에게 빠져 어머니에게 무관심했던 자신의 탓이라 믿게 된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오토는 눈 덮인 산에서 뛰어내려 자살시도를 하지만 실패하자 집을 나가 버린다. 이후 그들은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운명으로 인해 다시 만나지 못하고, 기다림에 지친 아나는 나이 많은 남자에게 의지하여 부모로부터 탈출하려고 한다.

< 중 략 >

‘오토’와 ‘아나’라는 두 주인공은 감독인 훌리오 메뎀(Julio Medem)의 자아가 반영된 인물이다.
그는 영화 속 오토의 할아버지인 바스크인, 독일인 오토 등의 인물들은 그의 출생과 관련되어 있다. 메뎀은 독일인과 발렌시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버지와 바스크인과 프랑스인 사이에서 태어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후 ‘바스크’로 자신의 정체성을 정한 메뎀은 청소년기에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는데 그의 영화에 나타나는 절망적이고 광적이며 집착 강한 사랑의 모습은 십대 시절에 형성된 감수성의 영향이다. 그는 인간 내면의 어두운 부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긴 세월동안 무의식의 세계에 몰두했는데 그 자신의 강박관념을 풀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영화엔 순환적 주기가 있고 그것은 동그라미라는 시각적 모티프로 형상화된다. 메뎀은 직선적, 연대기적 구성을 거부한다. 영화는 주인공들의 이름을 딴 챕터가 교차되면서 전개되는데, 같은 사건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관점의 차이를 통해 달라진 이야기가 교차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