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선생님의 [주름] 독후감

소개글

박범신 선생님의 [주름]을 읽고 쓴 독서감상문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박범신 선생님의 이번 소설은 전에 읽었던 [외등]과는 좀 다르게 읽혔다. 아마도 선생님의 글을 놓아버린 전 후의 끝과 처음이라는 단순함으로 맞춰 생각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내 어휘는 한계가 있어 정확하게 언어로 설명하지 못하나 뭔가 전자는 결국 죽음으로 끝이 났지만 사랑이라는 본질을 향해 다가서고 파고드는 듯한 느낌이 드는 반면에, 이번 [주름]은 사랑 또한 시간에 한줄 씩 그어져가는 주름 같다는 느끼게 하는 무엇이었다. 소설은 사랑을 하는 자, 사랑을 하는 내외적인 공간과 시간 등을 빌어 사랑에 대해 끝임없이 이야기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태어난 후로 죽음으로 명명되는, 즉 소멸로 나아가는 인간의 총체적인 존재에 관한 문제로 이야기가 뻗어간다. 그 소멸을 향해가는 여로에는 ‘사랑을 할 수 밖에 없는’ 으로 수식되어지는 있는 두 인물이 서 있다.

참고 자료

박범신 주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