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전 문학] 굴원의 '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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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굴원은 회왕때 좌도(左徒) 벼슬에 있었는데 견문이 넓고 기억력이 뛰어났으며 역대의 치란(治亂)에 밝아 회왕으로부터 신임이 두터웠다고 한다. 굴원이 회왕의 명을 받아 초나라를 부강하게 하기 위해 헌령(憲令)을 기초하고 있었는데 굴원과 왕의 은총을 다투던 상관대부 늑상이 그걸 가로채어 자신의 공적으로 삼으려 하였다. 그리고 굴원은 이를 거절하였다. 이에 늑상이 굴원을 회왕에게 참소하였고, 이에 현명하지 못한 회왕은 늑상의 말을 믿고 굴원을 멀리하고 배척하였다. 굴원은 희왕의 듣고 보는 것이 총명하지 않고 참소와 아첨이 임금의 밝음을 가로막는 것을 금심하고 비통해하면서 장편의 시를 지어 그의 울분을 토로하니 이 시가 유명한 굴원의 이소(離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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