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문학텍스트강독] 푸른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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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by 알렉산드르 이바노비치 꾸쁘린

아주 먼 옛날 아주 먼 나라에 평화로운 민족이 살았습니다. 이 나라는 높은 산들 사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남쪽에서 온, 철갑옷을 입은 힘 센 사람들이 산을 올라 이 나라로 왔습니다. 평화로운 민족과 따뜻한 기후를 가진 이 곳은 강인한 군인들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들은 여기서 살기로 정했습니다. 그들은 이 곳을 복종시킬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나라의 주민들은 무기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군인들은 그저 그들의 철갑옷을 벗고 이 나라에 사는 가장 예쁜 아가씨들과 결혼했습니다. 군인들 중에 가장 용맹하고 강한 에른 1세는 새로운 국가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라는 에른영(領)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약 천 년이 흘렀습니다. 이곳으로 왔던 군인들이 사용하던 오래된 언어는 잊혀졌습니다. 모든 이들이 이제는 에른영의 언어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들의 첫 번째 왕인, 위대하고 현명한 에른 1세를 기억했습니다. 주민들에게 빵과 채소를 경작하고 금속을 채굴하는 방법을 가르친 것은 현명한 에른, 바로 그였습니다. 그는 그들에게 쓰고 읽고 그림 그리고, 시 쓰고 작곡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는 “에른영에서는 누구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공포하는 에른영의 헌법을 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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