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매혈기-허삼관의평등에대해서
- 최초 등록일
- 2012.06.14
- 최종 저작일
- 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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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 논문형 독후감입니다.
작가 위화의 삶과 작품 세계의 소개 부터 작품의 줄거리와 주인공인 허삼관의 삶의 평등에 대하여 깊이
세부적으로 논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1. 허삼관 매혈기
2. 작가 위화, 그의 작품세계
3. 작품의 줄거리
4. 주인공 허삼관의 평등이란,
5. 그의 모순된 평등의 잣대
본문내용
『三血』는 『活着』에 이어 두 번째로 접하게 된 余華의 장편소설 이다. 두 번째 장편소설인『活着』으로 중국 제3세대 작가로서 급부상한 그는 1996년 발표한『三 血』로 명실상부한 중국 대표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비슷한 시대의 중국사를 배경으로 한 余華의 굵직한 두 작품을 읽으며 많은 닮은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活着』의 주인공인 ‘福貴‘ 의 또 다른 생을 그린 것 같은 다른 삶을 살았지만 너무나도 비슷한 ‘허삼관’을 보면서 余華가 그려내는 중국적 휴머니즘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작가 위화가 그려내는 인물들은 격동하는 비바람이 휘몰던 중국 근현대사 속에서 묵묵히 그 비바람을 맞던 민초, 힘없는 보통의 중국인들이다. 두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위화의 중국적 휴머니즘은 그런 그들의 평범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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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겠다.
작가 위화는 한국어판 서문에 ‘허삼관 매혈기’는 ‘평등’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생활 그 자체로 마냥 성실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가 추구하는 평등이란 그의 이웃들이 그렇듯이 그가 알고 있는 사람들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다. 만약에 그가 아주 재수 없는 일을 당했을 때 다른 사람들도 같은 일을 당했다면 그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는 생활상의 편리함이나 불편 따위엔 개의치 않지만 다른 사람과 다른 것에 대해서는 인내력을 상실하고 만다.’ 余華,『三血』,최용만 옮김, 서울, 푸른숲, 1999년, 한국어판 발간 서문
작가가 말한 듯이 허삼관은 이웃들과 함께 평범한 삶을 꾸려나간다. 특별히 뛰어나기를, 또는 특별히 못 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며 그저 남들처럼만 하루하루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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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이 성성하고 예순이 넘어가는 허삼관은 아내 허옥란과 승리반점에서 생전에 가장 맛있는 돼지간볶음을 먹으면서 근엄하게 한 마디를 한다. “그걸 가리켜서 좆털이 눈썹보다 나기는 늦게 나지만 자라기는 길게 자란다고 하는 거라구.”이는 그의 예순살 인생에서 그가 깨달은 세상의 ‘평등’이라 논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 내내 허삼관은 아이러니한 인물이다. 차가우면서도 정 많은 따뜻한 성품을 지니고, 남들 잘 되는 건 배 아파하면서도 양심과 책임감을 지키는 진실 된 사람이다.
참고 자료
余華,『许三观 卖血记』,최용만 옮김, 서울, 푸른숲, 1999년,
우찬제(문학 비평가),『许三观 卖血记』,최용만 옮김, 푸른숲, 1999.02.03 p340, 작품 해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