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원의 실험적인 모더니즘 -- 「성탄제」,「방란장주인」시점을 통한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2.06.06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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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태원의 실험적인 모더니즘 경향이 잘 드러나는 그의 초기 소설 중 다른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3인칭 시점을 사용하여, 시점을 통한 효과가 큰 작품인 「성탄제」와「방란장주인」을 시점을 통해 심화·분석해보도록 하겠다.
목차
Ⅰ. 서론
1. 기존 논의
2. 문제의식
3. 줄거리
Ⅱ. 본론
1. 성탄제 분석
1) 작품에 등장하는 세 가지 목소리
2) 세 가지 목소리가 사용됨에 따른 효과
3) ‘보여주기’를 통한 상황적 구체성
2. 방란장주인 분석
1) 일인칭 같은 삼인칭
2) 시점의 효과
3) ‘들려주기’를 통한 독특한 서사기법에의 기여
Ⅲ. 결론
본문내용
Ⅰ.서론
1.기존 논의
「성탄제」는 1937년 12월 《여성》에 발표한 박태원의 작품으로 1948년 을유문화사에서 간행한 단편소설집 《성탄제》의 표제작이다.
「방란장주인」은 1936년 문장사에서 출판한 구인회 1933년에 결성되어 1930년대 중·후반에 활동하였으며 동인지로는《시와 소설》이 있다. 시기적으로 구인회가 결성된 1933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구인회가 결성된 1933년을 전후하여 다양성과 예술성을 중시하는 문학 경향이 부각되었다. 이렇듯 다양성과 예술성을 중시하는 문단의 분위기가 구인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작품 활동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구인회는 이러한 경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갔다. 《시와 소설》에 실린 작품들은 개성적인 표현, 독창적인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구인회의 문학적 성격을 표현론적 문학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동인지《시와 소설》에 처음 수록되었고, 이후 1948년에 간행한《성탄제》에도 수록되었다.
<중 략>
2)시점의 효과
①중심인물에 집중하게 된다.
이 작품은 3인칭 시점이지만 초점은 방란장(芳蘭莊)을 운영하는 젊은 화가에 맞춰져 있고, 그의 입장에서 작중상황이 서술되고 있다. 일종의 3인칭 제한적 시점으로, 젊은 화가는 전지적으로 서술되나 그 외 작중상황이나 주변 인물들은 젊은 화가가 경험하고, 생각하고, 느낀 것에 한정되어 그의 입장에서 주관적으로 서술되고 있다. 이러한 서술방식으로 인해 독자는 중심인물인 젊은 화가의 내면의식에 집중하게 된다.
②인물과 독자와의 거리가 가까워진다.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독자는 서술자의 개입을 받은 작중인물을 만나게 된다. 따라서 인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가 1인칭 시점에 비해 멀어 인물과 작중상황을 비교적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 작품은 3인칭 시점으로 서술되었으나, 인물의 내적독백도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되게끔 서술되었고, 특정 인물의 입장에서 작중 상황을 바라보도록 하여 인물과 독자와의 거리를 좁혔다. 따라서 독자는 인물의 삶에 공감하게 되고, 그의 입장에서 작중상황을 바라보게 된다.
참고 자료
권영민(편), 『한국 문학 대표 작선집-박태원, 천변풍경』, 문학사상, 2009, pp.17-19
천정환(편), 『박태원 단편선-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문학과 지성사, 2005, pp.462-469
최원식(편), 『이태준·박태원』, 창비, 2005, pp.219-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