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도시화와 대중문화, 텔레노벨라
- 최초 등록일
- 2012.05.30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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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수업에서 A+받은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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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첫째,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서 그 모태와의 관계이다. 텔레노벨라는 역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60년대 이전의 라디오 연속극을 대체하여 그 이전의 신문 연재 소설로부터 내려오는 대중문화의 주류의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둘째, 변화하는 대중의 요구에 발 맞추어야 한다. 종교나 가족의 윤리도 하루하루의 생활과 거대한 시장경제의 흐름 앞에선 가치를 상실한다. 즉 매일 매일 쳇바퀴 돌듯이 도는 하층민의 생활을 다루어 보았자 골치 아픈 일상의 문제를 그대로 화면에 옮겨놓을 따름이므로 아무런 의미와 재미가 없고, 차라리 문제가 덜할 법한 상류층의 이야기를 만들고 시청함으로 해서 모든 것을 잊자는 주의인 것이다. 그래서 텔레노벨라의 시청률이 높다는 것은 슬픈 중남미의 현실을 일면 반영하는 듯하다. 셋째, 시청자 개인의 기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킴으로 해서 자신과 드라마 속의 주인공르 동일시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1960년대 중반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최초로 방송된 텔레노벨라인 <세상에 태어날 권리>는 한 젊은 변호사가 생면부지의 자기 부모님을 찾는 과정을 줄거리로 한 것이다. 주요 갈등 구도는 이 작업을 방해하는 악의 화신과 주인공 변호사간에 설정되면 매번 기회를 놓치는 주인공의 안타까운 심정이 도출된다. 누구나 한번쯤 가족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의 기억을 간지갛고 있음을 적절히 이용한 경우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텔레노벨라를 선택하는 대중들의 속마음은 조금 더 복잡하다. <세상에 태어날 권리>에서와 같은 선과 악의 갈등, 그리고 선의 승리로 장식되는 클라이막스는 오랜동안의 일반적 패턴이었으나 이 황금률이 깨진 것이다. 역대 가장 많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늑대의 요람>이라는 80년대 말의 멕시코 연속극은 선과 악의 갈등 구도에서 악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특이한 케이스였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현실 모순이었다. 80년대 초반까지 그런대로 안정적 성장을 이룩했던 멕시코 경제는 1982년에 파국을 맞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1985년에는 수도 멕시코 시티가 지진으로 강타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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