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분석 오규원-비가와도 젖는자는
- 최초 등록일
- 2012.05.30
- 최종 저작일
- 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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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규원 시분석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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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연 : 강가에서 그대와 함께인 내게 내리는 비는 시련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제목인 순례와 관련하여 생각해보면 그 시련은 순회하는 운명 혹은 시련을 상징했다고 볼 수도 있고, 작가가 글을 쓸 당시의 시대 상황적 시련 혹은 작가 개인적인 시련을 표현 했을 수도 있다.
2연 : 비가와도 젖지 않는 강에서 조금 더 높은 곳에 있는 강의 위엄 즉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위대함을 뛰어넘어 나를 위축되게 하거나 소외되는 감정을 느끼게도 한다. 오늘도 나를 젖게 하지만 내안에서 그대 안으로 젖지 않고 옮겨가는 그 시간은 우리가 떠난 뒤에도 흐른다. 무한하게 흐르는 시간에서 무의미함 혹은 허무함까지 느껴진다.
3연 : 2연에서 “비사이로 혼자들판을 가리라” 와 이어져 혼자 가는 시간을 통해 외로움이 느껴지고, 외롭게 흐르는 시간에 의해 변하는 계절. 또 그 시간에 순응하는 자연. 속에서 다시 한 번 허무함 無 의 존재가 느껴진다. 또한 그 모든 것은 잠시 머무른다는 것에서 다시 한 번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4연 :여기서 강은 넓게는 자연의 섭리. 좁게는 그 속에서의 시간을 의미한다고 본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행위는 흐르는 시간을 견뎌 내는 것을 표현했다고 보며 고기들은 나와 그대를 포함한 우리를 의미한다. 나무, 사랑, 짐승 각각의 실체들의 명칭을 가지고 얼마 쉰 뒤 스스로 그 이름이 되어 떠나는 것은 순례의 시간 중 잠깐의 시간이지만 그 안에서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깨닫고 떠난다는 자연의 섭리를 표현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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