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경전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2.01.12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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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학생 수준의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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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은 사람을 믿어야 한다.’ 이것이 내 종교에 대한 믿음이다. 나는 예수님을 믿는 것도 아니고, 부처님을 믿는 것도 아니다. 그저 사람은 사람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 내 믿음이다. 흔히 어른들은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것’이라며 사람사이의 항상 경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시기도 하지만, 나는 사람이 사람을 믿는 사회가 되어야 이 세계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는 세계를 잘 이해하지 못해왔다. 종교가 사람들에게 욕심을 버리게 하고, 벼랑 끝에 몰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과 같은 좋은 면들을 많이 보고서도 늘 일각에서 대두되는 종교의 폐해만을 보면서 종교를 삐딱한 시선으로만 바라봐 왔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종교에 그렇게 삐딱한 시선을 가진 가장 큰 이유는 어쩌면 종교의 폐해의 이유보다는 종교는 비논리적이라는 내 선입관 때문이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저 먼 하늘의 세계를 과학으로는 설명 할 수 없는 것들로 설명하려는 비논리에 나는 눈길조차 주려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최후의 경전’속에 등장하는 유대교, 기독교, 불교 등 세계의 수많은 종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쩐지 모든 것이 논리적이게만 느껴진다. 종교라는 것이 “도를 아십니까?”와 같이 귀찮은 존재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탐구, 즉 철학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왜 난 생각하지 못해왔을까. 누구나 사람들은 철학을 가지고 살고, 종교는 단지 그런 철학들을 비슷하게 공유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면, 철학을 공부하고 고심하는 사람들이 귀찮은 존재라기보다는 오히려 대단한 존재들이 아닐까. 요즘처럼 문명에 이기에 휩싸인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사고의 습관’ 즉, 철학적인 사고인데,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꼭 논리적인 것, 합리적인 것만 따지면서 살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교수님께서는 나무를 보면서 이름을 지어주면서 나무랑 대화를 한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그런 교수님의 모습이 부럽기까지 하다. 이렇게 세상에는 참으로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들이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다. 특히 수학의 분야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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