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조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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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조화(調和)이다
건축(建築)에 대해 논하기 전에, 건축이 무엇인지, 그 정의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다.
건축의 사전적 의미는 ‘건물을 만드는 일, 또는 그 건물’(동아 새 국어사전) 이다. 이는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서 쓰는 ‘건축’이라는 용어의 정의이다. 이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보통의 일상에서는 ‘건축’은 ‘건물’과 혼동해서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전문적인 용어 정리를 보면 ‘건축’과 ‘건물’은 다른 것이다.
“차고(車庫)는 건물이고, 대성당(大聖堂)은 하나의 건축이다. 사람이 들어가는 데 충분한 넓이를 갖춘 것은 모두 건물이지만, 건축이라는 말은 미적 감동을 목표로 설계된 건물에만 사용된다.” (네이버 백과사전)
윗글은 N.페프스너(Pevsner, Sir Nikolaus , 190283, 영국의 건축역사학자.)가 건축을 정의한 것이다. 건축은 건물과는 다르게 미적인 부분이 첨가된 것이라고 단순히 말하고 있지만, 건축을 정의하기엔 다소 모자란 감이 없지 않다.
우리는 ‘건축이 무엇이다’라는 것을 알기 전에 건축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를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건축은 사람을 위한 것이다. 또, 사람은 사회라는 거대한 조직을 이루며, 서로 간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조화(調和)롭게 살아가고 있고, 또 살아가야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의식주(衣食住) 중의 하나인 건축은, 인간이 만든 가장 큰 인공물인 도시(국가)를 구성하는 요소 중 아주 중요하고, 구체적인 것임에 틀림이 없다.
과학이 발달한 요즘... 화려한 건축물들이 무엇에 필요가 있을까? 단순히 인간들의 육체적인 생활을 위한 것이라면, 조그만 수면캡슐만 있으면 충분할 것이다. 인간이 수면을 취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온도유지는 물론, 수면에 방해되지 않게끔 방음재까지 사용된 최신의 수면캡슐만 있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지만, 실재로 인간들이 낮에는 각자의 일을 하고, 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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