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전 감상문(다른 미술관 감상문 작성시 참고자료로 활용가능)
- 최초 등록일
- 2011.07.29
- 최종 저작일
- 2011.06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 오르세 미술관전을 관람하고 나서 쓴 감상문으로, 같은 전시 뿐만 아니라 다른 미술관 감상 보고서를 쓰는데도 참고자료로 사용 가능,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발을 메어놓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 오르세 미술관전에 다녀와서
이른 아침,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 오르세 미술관전의 개막 첫 손님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바쁘게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다. 이슬비 때문인지, 단체로 구경 온 교복 입은 학생들 외에 개인 관객들은 그리 많이 보이지 않았다.
입구를 들어서자 앵그르의 비너스가 나를 넌지시 바라본다. 자세히 보니 한 쪽 팔의 모습이 고무 인형처럼 부자연스럽다. 미술사 수업을 듣기 전이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특징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신기했다. 반면 카바넬의 비너스의 탄생. 화가의 이름은 생소했지만, 그림은 어디선가 자주 본 듯한 익숙함이 느껴졌다. 매혹적인 자태의 비너스 모습과 아기 천사들의 모습이 조화를 이루며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기 천사들의 모습이 라파엘로가 그렸던 그것들과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앙리 루소의 전쟁, 보드라운 살결의 비너스 그림과 전쟁 그림이 이웃해 있는 것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루소의 전쟁은 수업 시간에 배웠던 참혹한 모습의 전쟁 장면이 아닌, 마치 어린 아이가 그린 듯 우스운 모습이어서인지, 거부감이 덜했던 것 같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물의 인체 비례가 머리에 비해 몸이 너무 짧은 형태로 묘사되어 있는 반면, 바닥의 시체들에서는 정상적인 비례 규칙이 적용되고 있었다. 화가는 주인공의 비례를 변형시켜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르누아르의 소년과 고양이가 보인다. 남성의 누드. 참 생소한 주제다. 소년의 살결이 살아 숨 쉬는 듯 한 느낌을 준다. 스캔된 컴퓨터 이미지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붓질의 흔적들을 보면서 작품 설명을 하시는 교수님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았다. 가족을 주제로 그려진 톨로우 가족, 뒤부르 가족을 넘어, 에밀 졸아의 꿈을 위한 삽화들 등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고, 어린 시절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 이야기책에서 보던 드가의 계단을 오르는 발레리나들 그림이 나타났다. 참 예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