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속 우리다움의 관점과 인식
- 최초 등록일
- 2011.05.28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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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말 바탕으로 그 속에 있는 우리다운 인식과 관점
목차
1. 들어가기
2. 우리말 속 우리다움의 눈(관점)
2.1. 누워서 떡먹기
2.2. 어리다, 어리석다
2.3. 마누라
2.4. 고소하다 와 구수하다
3. 우리말 속 우리다움의 깨달음(인식)
4. 맺음말
< 참고문헌 >
본문내용
1. 들어가기
가게를 방문 했을 때 그 곳을 알고자 하는 방법 중 하나는 가게 화장실이 얼마나 청결한지 살피는 것이다. 이처럼 한 나라를 알고자 할 때에는 역사, 경제, 문화 등 여러 측면이 있지만 그 나라의 언어를 살펴 봄 으로써 좀더 명확하게 다가 갈 수 있다. 언어 속에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인식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말 속 에 숨겨져 있던 우리다움의 관점과 인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우리말 속 우리다움의 눈 (관점)
2.1. 누워서 떡먹기
"누워서 떡 먹기"는 하기가 매우 쉬운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떡은 맛이야 있지만, 밥보다 딱딱하므로 소화가 잘 안 된다. 더구나 누워서는 떡은 커녕 액체로 된 죽도 먹기가 힘들다. 결론적으로 누워서 떡을 먹는 것은 아주 힘들며, 자칫하다가는 목에 걸리거나 체하는 는 등 탈이 날 수도 있다. 그런데 왜 "누워서 떡 먹기"가 하기가 매우 쉬운 것이라는 뜻이 되었을까?
그 속담에는 우리 조상들의 한과 소망이 담겨 있다. 예전에는 식량이 귀했다. `보리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끼니도 때우기 힘들었다. 명절 때가 되어도 떡은커녕 밥도 먹지 못하는 집이 많았다. 그런 조상들한테 가장 큰 소망이 무엇이었을까? 배부르게 먹는 것이었을 것이다. 떡은 감히 바라지 못할 사치품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예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사를 지었다. 집안일에 농사일에 거의 한 시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그런 조상들의 소망은 잠시라도 쉬는 것, 여름에는 시원한 방, 겨울에는 따뜻한 방에서 마음 편히 눕는 것이었다. 즉, 식량과 휴식은 우리 조상들이 바라는 꿈이었다. 그것을 한데 아우른 말이 "누워서 떡먹기"였다. 실제로 누워서 떡을 먹을 수는 없지만, 풍족한 식량과 편안한 휴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이 "누워서 떡 먹기"였던 것이었다. "그런 꿈이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겠는가?"
참고 자료
김하얀, 김규수, 권경근 외 2명 저 (2009), 『언어와 사회, 그리고 문화』, 박이정.
조현용 저 (2009), 『우리말로 깨닫다』, 하우.